차안서‘지팡이 총’발견
범인이냐 피해자냐 논란 가중
40대 피자 배달원의 목숨을 앗아간 ‘자물쇠 폭탄’사건의 진범은 누구일까.
그는 과연 지능적 범죄자의 손에 휘둘린 선량한 피해자였나, 아니면 목숨을 건 자작극을 벌인 배짱 좋은 ‘승부사’였나.
피자맨 폭사사건이 구구한 억측을 낳고 있는 가운데 그의 차에서 지팡이 모양의 총기가 발견됐다는 경찰의 발표가 나와 세인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007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지팡이 총’이 그의 소유물이라면 자물쇠 폭탄 역시 그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8일 목에 폭탄이 자물쇠로 채워진 채 은행을 턴 브라이언 웰스(46·사진)는 폭사하기 전 경찰에 자신이 강제로 은행강도에 동원된 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그의 차에서 나온 지팡이 총은 누군가 손수 만들었거나 기계공장에서 특별히 주문해 제작한 독특한 무기라고 밝히고 자물쇠 폭탄과 지팡이 총의 정교한 장치 등으로 미뤄보아 범인 혹은 범인 일당은 상당히 숙련되고 독립적인 사고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웰스의 자작극일 가능성과 그의 주장대로 범죄를 강요당했을 가능성, 그가 은행강도 음모에 기꺼이 참여한 공범일 가능성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웰스는 은행강도에 연루되기 1시간 전 피자를 배달하러 나갔는데 배달 주소는 외딴 TV 송파타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자물쇠 폭탄에 사용된 칼라가 송전선에 사용되는 죔쇠와 비슷하다는 신고를 비롯해 50건의 제보를 추적하고 있다.
웰스를 아는 주위사람들은 그가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으로 피자 배달에 만족했다며 피해자인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케네스 맥카베 FBI 요원은 자물쇠 폭탄장치가 사용된 사건은 미국에서 이번이 처음이지만 컬럼비아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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