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죄로 복역하다 지난 23일 살해된 전 카톨릭 사제 존 지오건(68·사진)이 청부살인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스턴 북서쪽에 위치한 주립교도소의 동료 수감자 로버트 아사드는 조셉 드루스(37)가 지오건을 살해하면 돈을 주겠다는 갱단원의 제의를 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조사위원회에서 증언했다.
죄수권익단체 관계자로 이번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제임스 핀전 변호사에 따르면, 아사드는 또 드루스가 연방교도소로 이송되기 위해 증오범죄를 저지르기 원했다고 조사위에 진술했다.
핀전은 아사드가 교도소 간수들에게 지오건이 위험에 처했다고 2차례 전했으나 간수들이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0세 소년을 성추행한 죄로 복역하고 있는 아사드는 원래 드루스가 증오범죄로 기소되기 위해 교도소에서 인질극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아랍계인 자신에게 인질이 되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다른 방법은 지오건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핀전에 따르면, 다른 수감자 2명은 지오건을 말로 괴롭혔고 간수들도 드루스를 비롯한 다른 수감자들에게 지오건을 괴롭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매서추세츠 교정국은 지오건의 살인사건을 계기로 아동 성추행죄로 수감된 다른 전 사제 2명을 교도소 병동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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