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부모들 정신나간 탓
올해 전국에서 최소 36명의 어린이가 폭염 차안에 방치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달라스에서는 8개월된 아기 조던 토마스가 데이케어 센터 차량에 방치돼 사망했다. 당시 차내 온도는 130∼140도였다. 같은 주 아칸소 스프링데일에서도 한 여성이 3세 딸을 차에 방치한 채 2시간 동안 인터넷 게임을 하는 바람에 아이가 숨졌다. 엄마는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해에는 미용실에 간 동안 10개월 아기와 3세 아이를 차에 방치한 디트로이트 여성이 살인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매년 피해 아동수를 집계하는 샌프란스시코 스테이트 대학의 잰 눌 기상학 교수는 해마다 사망자수가 증가해 통계가 처음 시작된 1998년 25명에서 2001년 3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기온 72도의 비교적 온화한 날씨에도 차내 온도는 30분 안에 105도로 상승한다며 창문을 열어도 속도가 느려질 뿐 열 상승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시라도 어린이들을 차에 놔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안전단체 키즈 앤드 카의 재넷 페넬 회장은 부모가 일부러 아이를 차에 방치하는 경우는 약 2%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처음 아기를 가진 부모들이나 일과에 변화가 있는 부모들이 분주한 나머지 아이가 차에 있다는 사실을 잊은 경우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아기를 뒷좌석에 태웠을 경우 기저귀 등 아이가 차에 있다고 상기시키는 물건을 앞좌석에 놓거나 가방 등 차에서 내릴 때마다 가져가야 하는 물건을 뒷좌석 아기 옆에 놓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를 통해 뒷좌석을 점검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9개 주에서는 한시라도 아이를 혼자 차에 놔두는 행위를 금지, 캘리포니아의 경우 적발시 100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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