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49개주 인상
애리조나 39%로 최고
중산층 갈수록 부담
4년제 주립대학의 등록금이 49개 주에서 모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학기 등록금이 가장 적게는 몬태나에서 1.7%, 가장 심하게는 애리조나에서 무려 39% 증가한 가운데 미시시피가 유일하게 등록금을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캔사스 대학의 경우 5년 동안 매년 등록금을 600달러씩 인상, 올해에는 4,100달러로 17.7% 증가했다. 캔사스 대학의 5개년 인상계획이 완료되는 2006년에는 등록금이 5,900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들 주립대학은 등록금은 계속 오르면서도 대학에서 제공되는 학생 서비스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정부들이 대학교육 부담을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돌리는 현상은 70년대 말부터 시작됐으나 근래 학비 인플레에 불경기가 겹치면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대학행정관협회(AACRAO)의 바막 나시리언 부국장은 “과거 대학교육은 납세자들이 주정부에 세금을 내는 대가로 주정부에서는 일반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의 대학을 제공해 준다는 사회 계약이었다”며 “그러나 특히 중산층의 경우, 이같은 기본적 사회 계약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비를 내기 위해 빚을 지는 학생들도 증가, 미국 최대 규모의 학자금 융자회사인 샐리 매에 따르면 2003년도 상반기에 학생들이 융자한 금액은 6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2억달러가 더 많아진 수치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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