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2타점 2루타
김병현
2이닝 셧아웃
시즌 6승
‘빅초이’가 시카고 컵스(63승57패)를 내셔널리그 중부조 레이스 선두주자에 ½게임차로 끌어올렸다.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64승57패)와의 홈 경기에 선발 1루수로 출장, 1회말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휘둘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최희섭은 1회말 무사 주자 1, 2루의 스코어링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톱타자 케니 롭튼이 안타, 2번타자 알렉스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3번 새미 소사가 삼진, 4번 모이세스 알루가 우익수 플라이볼로 물러서 컵스는 선취점의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최희섭이 살려줬다. 너클볼이 주무기인 애스트로스 선발투수 재레드 페르난데스와 9구까지 간 신경전을 펼친 끝에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것.
최희섭은 이어 3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섰지만 5회에는 애스트로스 구원투수 릭 화이트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7회에는 톱타자로 나서 댄 미셀리를 상대로 기습번트에 실패했고, 8회 2사 주자 1, 2루의 상황에서 벌어진 브래드 릿지와의 대결에서는 투구 5개만에 경기 2번째 삼진을 당해 최희섭은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9리.
지난 7월9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조 단독선두의 자리를 지켜온 애스트로스는 리글리필드 신기록인 15만9,040명이 관전한 이번 4연전에서 3패를 당하는 바람에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4-3으로 따돌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동률을 허용했다. 컵스와의 승차도 ½게임에 불과, 최희섭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2이닝 셧아웃을 던지며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김병현은 14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선두 자리가 걸린 오클랜드 A’s(69승52패)와의 원정경기에서 1삼진을 곁들이며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결과 승리투수가 됐다.
레드삭스(70승51패)가 9회초 공격에서 매니 라미레스의 홈런(시즌 28호)으로 2-2 동점을 이뤄 9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호세 기옌을 숏스탑 땅볼, 에릭 차베스를 우익수 플라이볼, 미겔 테하다를 숏스탑 땅볼로 차례로 잡은 뒤 레드삭스가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빌 뮬러의 희생 플라이와 A’s 3루수 차베스의 실책으로 2점을 뽑아내 승리투수가 될 행운을 잡았다.
김병현은 곧 A’s의 까다로운 왼손타자 테런스 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라몬 허난데스를 숏스탑 플라이볼, 스캇 해티버그를 숏스탑 땅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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