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재집권 의구심 해소에 총력
이라크 수배인물 55명중 18명 남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두 아들의 사살확인 소식에 고무된 백악관과 현지 주둔 미군당국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은 우다이와 쿠사이의 사망으로 후세인 정권의 컴백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고, 미군 당국도 이들의 사망증거를 제시하는 등 아직도 후세인 일가를 두려워하는 이라크인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취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3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두 아들인 우다이와 쿠사이가 미군에게 사살된 것을 환영하면서 “이는 후세인 정권이 완전히 물러났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다이와 쿠사이가 “이라크 정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수많은 이라크인을 다치고 죽게 한 고문과 학살의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리카르도 산체즈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도 23일 치아 기록, X-레이 사진, 그리고 전직 고위 관리 4명의 확인을 통해 후세인 아들들이 이라크 북부 모술의 빌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사망한 사실을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조만간 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산체즈 사령관은 또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대장인 바르잔 아드 알-가푸르 술레이만 마지드 알-티크리티를 생포했으며 이에 따라 연합군이 수배한 이라크 핵심 인사 55명중 아직 잡히지 않은 숫자는 18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라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역시 후세인 정권이 다시 등장해 재집권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이라크인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우다이와 쿠사이의 시신 사진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와중에서 23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육성 녹음이 아랍에미리트의 위성 방송 알-아라비야를 통해 방송됐다. 후세인은 이 방송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미군에 대해 항거할 것을 자신의 추종세력에 거듭 촉구했다.
숨졌다. 이에 따라 지난 5월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종전 선언 이후 이라크 게릴라의 공격 등으로 사망한 미군 병사의 수는 최소 41명으로 늘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