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여종 간행물 목록과 함께 홍보편지
북한이 LA등 해외 한인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출판 및 간행물 마켓팅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우스LA에서 냉난방 업소를 운영하는 김이부씨는 지난주 업소와 벨플라워의 집 주소로 된 북한 편지 2통을 받았다. 조선출판물교류협회 명의의 이 편지에는 노동신문과 통일신보, 영문지 평양 타임스, 김일성대학 학보 등 73점의 정기 간행물 목록 및 가격표와 함께 조선출판물교류협회장으로 보이는 ‘리주영’의 서명이 들어있는 ‘해외 동포들에게 보내는 인사말’과 간행물 주문서가 들어 있었다. 리주영은 편지에서 “우리나라 정치, 경제, 력사, 문화등의 출판물들을 봉사하여 주는 것을 조선출판물교류협회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 미술품에 대한 주문도 받아 수예, 돌조각, 회화작품으로 창작하여 봉사해준다”며 구독을 홍보했다.
정기간행물 목록에 따르면 매일 발행되는 로동신문의 가격은 연 360달러, 313회 발행 민주조선 280달러, 주간으로 발행되는 영문지 평양 타임스는 160달러, 월간지 김일성종합대학학보(자연과학)는 70달러, 조선여성 70달러, 역시 월간 영문잡지 오늘의 조선 90달러 등이다. 신문 잡지등 정기 간행물 이외에도 생물, 화학, 경공업, 건설, 의학, 농업, 고고학, 역사등 전문분야에 관련된 출판물도 연 4~6회 구독에 30~40달러로 되어 있다.
편지를 받은 김이부씨는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또다른 한인도 똑같은 편지를 받았다”면서 “북한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타운에서 활동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주소를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김씨의 매부라고 밝힌 김동열씨도 “이런 편지를 받고 보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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