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봉사기관·대학·기업들
1년새 20개팀 1백명 LA연수
조직·운영방식·기금모금 습득
미국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학습 열기가 뜨겁다.
LA 한인 봉사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기업, 대학, 언론사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한국인들이 단체로 LA를 방문, 커뮤니티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인 비영리 단체들을 돌며 미국내 비영리 단체들의 운영 및 조직실태, 프로그램 현황, 기금조성 방법 등을 배운 뒤 한국으로 돌아가 미국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사회생활에 응용,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년동안 미국 비영리단체 견학을 위해 LA에 관계자를 파견한 한국내 기관은 한국청소년보호위원회, 한국청소년상담원, 한국복지재단, 우림건설, 경인일보, 강남대학, 평택대학, 호서대학등 20여개로 인원은 약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인들이 미국 비영리단체에 대해 배우기를 원하는 이유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사회내 비영리 단체들이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정도로 커뮤니티에 깊숙이 뿌리내렸고 ▲비영리 단체를 통해 커뮤니티에 도움을 제공한다는 개념자체가 한국인들에게 생소해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으며 ▲미국내 대다수 비영리 단체가 남녀노소를 상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인 봉사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국 비영리 단체 학습장소로 한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인청소년회관(KYCC) 송정호 관장은 “한국으로부터 미국 비영리단체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전화가 꾸준히 걸려오고 있다”며 “이같은 뜨거운 관심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내 기관들과 미국 비영리단체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KYCC에서 미국 비영리단체에 대해 배우고 있는 박찬희(27·강남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씨는 “대학원 졸업후 비영리단체에서 일할 계획인데 미국 비영리단체들이 한국단체에 비해 조직이 분업화, 세분화되어 있어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원에 재학중인 정푸름(25)씨는 “미국의 경우 정부나 사회기관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많은 서비스를 비영리단체가 대신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선진국 비영리단체를 몸소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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