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아시안 박물관 내 한국 전시관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각, 도자기, 회화, 직물, 금속공예품 등 한국 유물 700여 점과 코렛 재단의 후원으로 최근 구입한 한국 유물 4점이 추가로 한국 전시관에 전시됐다.
추가 작품으로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백자 달 항아리, 책거리 병풍, 백자 철화 운용문 항아리 등과 2001년 제작된 결혼 예복 ‘활옷’ 이 새로이 전시됐다.
한국 전시관의 백금자 학예 연구관은 추가로 전시된 작품들과 관련, "이처럼 아름답고 작품성이 뛰어난 예술품들이 한국관에 전시돼 기쁘다"며 "특히 백자 철화 운용문 항아리를 사진으로 보는 순간 한국관 내 어느 곳에 배치 할 것인지 금세 떠오를 만큼 흥미를 끄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코렛 재단의 수잔 코렛 회장은 개관식에서 "자신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사람" 이라며 "한국 전시관은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과 후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교육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13년 전부터 한국관을 지원해 오고 있다"며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한국관에 계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렛 재단은 아시안 박물관 측에 건립 기금 100만 달러와 한국 예술품 구입과 관련,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아시안 박물관 한국 전시관에는 오는 10월18일부터 2004년 1월11일까지 ‘고려미술 특별전’이 개최된다.
한국의 고려 왕조시대(918-1392)를 집중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고려청자, 불화, 조각, 사경, 고문서 등 113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동일 ‘8인 한국현대 미술 작가전’도 선보이게 된다.
한국의 전통, 전설, 풍경, 건축물, 고대 유적지 등을 현대적으로 풀이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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