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S 연례보고서 “주요국 경기부양책 채택불구 목표달성 실패”
국제결제은행(BIS)은 최근 세계적인 디플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BIS는 연례 보고서에서 또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책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가 73번째인 연례 보고서는 선진국과 신흥경제국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으나 기업 투자는 여전히 저조하다면서 기업의 과다한 부채와 과잉 설비가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디플레 우려가 거의 모든 곳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수의 경제권에서 디플레 위협이 가시화됐거나 그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플레를 효율적으로 견제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BIS는 “과거의 미국 대공황과 최근 일본의 경험으로 미뤄볼 때 낮은 인플레가 디플레로 발전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디플레가 자산가치 급락과 병행될 경우 “엄청난 파괴력"을 보이면서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이 ‘제로금리’에 짓눌려 통상적인 통화 정책을 구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음을 명심하도록 지적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통화 및 재정 당국이 협조하는 일도 쉽지 않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BIS는 세계 경제에 대해 “미국의 재고 전망이 어둡지 않다"면서 그러나 “설비 가동률이 지난 20년 사이 가장 낮고 부채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기업 투자의 본격적인 회복을 여전히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독일의 전망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기업 부채가 어느 정도는 감소됐으며 많은 대기업의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언제라고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머지 않아 (경기가 회복세로) 반전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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