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한인상인들이 스스로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업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인비즈니스협회(회장 대행 스티브 김) 임원진은 23일 DC 주류 규정국(ABRA) 관리들을 방문, 비즈니스와 관련된 제반 사항과 한인 사업자들의 부당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한인 상인 대표자들은 우선 기간에 상관없이 주류 판매법을 세 번 이상 위반하면 라이센스를 박탈하는 규정이 너무 상인들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하고 현실성 있게 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매니저 라이센스의 유효기간을 일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ABRA의 공문서를 한글로 번역해줄 것과 이중 언어가 가능한 경찰을 증원, 억울하게 체포, 구금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리아 딜레이니 국장은 "영어 공문서 번역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면서도 "영수증 보관은 6개월까지 단축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딜레이니 국장은 매니저 라이센스 갱신 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하면서 "우편으로 접수가 가능토록해 상인들의 번거로움을 제거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C 경찰이 청소년 주류 판매 단속을 위해 자주 사용하던 함정 수사가 사실상 없어질 전망이다. DC 경찰은 21세 이하의 청소년을 손님으로 위장시켜 상인들의 신분증 확인 여부를 수사해 왔으나 인권 침해 소지 논란 등으로 미성년자를 이용한 단속은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딜레이니 국장은 그러나 "상인들이 습관적으로 신분증을 검사할 뿐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아 법규위반 경우가 많다"며 "DC 정부가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위조 신분증 적발 등 스스로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들을 터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상인들과 주민간의 오해를 불식하고 유대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인 상인들만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 비즈니스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는 비즈니스협회에서 스티브 김 회장, 박성만 이사장, 차명학 부회장, 김형진 사무총장, 안영수 위원장 등과 DC 아태담당실의 줄리 구씨가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