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9주년을 맞은 몬트레이 한국학교(교장 이혜옥)가 아동극 ‘콩쥐팥쥐’ 공연을 통해 대규모 학교발전 기금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동교는 오는 8월 2일9토) 오후 6시 몬트레이 컨벤션센터에서 아동극단 민들레(대표 주평)의 ‘콩쥐팥쥐’를 무대에 올린다. 몬트레이 한국학교는 이 공연을 통해 학교 기금모금은 물론 한인 어린이들에게 전래동화의 연극을 보여줘 정서적 순화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자 꾀하고 있다.
또 한국문화를 지역사회에 소개,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여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모금공연의 홍보를 위해 24일 본사를 방문한 동교의 김중식 이사장은 "학교 운영기금이 부족해 2세 한국어교육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이사회가 주관하는 첫 모금행사를 통해 학교발전의 토대를 마련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혜옥 교장에 따르면 94년 개교한 몬트레이한국학교는 현재 7명의 교사가 6개 반의 70명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동교는 특히 수준높은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한국어는 물론 문화교육에도 충실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SAT II 한국어 준비반을 편성해 학생들의 대학진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몬트레이 한국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까지는 중가주 식품상협회가 매년 기금모금 행사를 펼쳐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모금을 이사회가 자체적으로 주관해 업체들의 후원금과 프로그램 광고, 그리고 입장권 판매수익을 통해 1만달러 이상을 모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9월학기부터는 몬트레이 영락교회에서 수업을 시작할 예정인 동교의 이혜옥 교장은 "몬트레이 지역사회의 한국학교인 만큼 궁극적으로는 자체 학교건물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라며 모금행사에 분주한 이사회에 감사를 표시했다.
행사의 실무를 맡고 있는 이사회의 박봉수 총무는 "한인회와 식품상협회, 노인회, 상공회의소, 축구협회 등은 물론 몬트레이 교역자협의회에서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면서 공연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근무자, 입양아, 시의원, 그리고 몬트레이 국방대학원 학생들까지 초청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금마련을 위해 민들레 아동극단도 체재비를 제외한 무료공연을 제공해 주최측에 힘이 되고 있다. 모금행사에 대한 문의는 김중식 이사장(831-722-6600), 이혜옥 교장(831-242-6779).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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