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여자를 때리는 게 아니다. 여자도 남자를 때린다. 폭력은 남자가 여자에게 휘두르는 것이 상식으로 여겨져왔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런 상식이 깨져가고 있다.
남녀의 역할에 대한 몰이해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다 다치는 여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폭행을 먼저하는 것은 남자만이 아니라는 최신 조사가 나왔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오리건주 사회학습센터의 심리학자인 데보라 카팔디는 “남자만이 여자를 때린다는 것은 신화"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때리거나 되 때리는 여자의 수가 일반적으로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다"고 그녀는 지적하고 여자들의 구타행위 빈도와 때리는 배우자를 겁내는 남자들의 수에 놀랐다고 밝혔다.
카팔디와 다른 두 명의 동료 연구자들은 사회예방연구소(SPR)가 후원한 가정폭력예방회의에서 폭행 치유계획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예방과 치료는 젊은 남자와 여자 모두의 갈등과 공격성을 관리하는 데 초점이 두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햄프셔대학교 가정연구소의 공동소장인 머레이 스트라우스는 남녀 모두 신체적 공격에 관여하고 있음을 알아냈다. ‘가정 갈등’이란 연구에서 스트라우스 박사는 구속이나 팔다리 부러짐까지는 이르지 않은 구타 형태까지를 포함한다면 남녀의 구타율은 대략 같다고 밝히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사회사업대학 학장인 리처드 겔레스 박사는 평생 여자가 남자에게 맞을 위험은 약 28%라며 “조사주체와 측정방법에 따라 그 숫자는 50%까지 올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가 여자에게 맞을 위험 또한 약 28%라는 게 그의 연구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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