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골프계 주목… `성(性)대결’ 가능성 점쳐
“이제는 LPGA 타이틀이다."
쟁쟁한 성인들을 제치고 미국여자아마추어 정상에 오른 `골프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가 여세를 몰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벌에 나선다.
위성미가 출전하는 대회는 오는 27일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 6천51야드)에서 열리는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이 대회는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직전에 열리는 탓에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박세리(26.CJ), 박지은(24.나이키골프), 김미현(26.KTF) 등 `한류열풍’ 리더들은 불참한다.
그러나 `여자 골프 1인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디펜딩챔피언으로 타이틀방어에 나서고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왕관을 쓴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도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샷 점검 차원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또 아사히료쿠켄에서 9개월만에 미국에 우승을 안긴 로지 존스와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기에 강수연(27.아스트라), 박희정(23.CJ), 김초롱(19.크리스티나 김), 이정연(24.한국타이어), 장정(23), 김영(23.신세계), 고아라(23.하이마트) 등 한국선수도 9명이 출전, `코리언 파워’를 이어갈 태세다.
이처럼 쟁쟁한 LPGA 투어의 안방마님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평균 300야드를 넘나드는 괴력의 장타와 끈질긴 승부욕은 물론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지는 두둑한 배짱까지 갖춘 아마추어 위성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시즌 아마추어로서 출전이 가능한 최대 6개 대회의 초청을 받은 위성미는 첫 출전한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공동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었다.
또 올시즌 2번째 출전한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도 컷을 통과하고 공동33위에 오른 경험이 있기 때문.
그러나 무엇보다 불과 14살의 나이로 쟁쟁한 성인 선수들을 돌려세우고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의 쾌거로 프로대회 우승도 넘볼만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물론 출전자체로도 큰 경험이 되겠지만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음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은 물론 캐나다투어 베이밀오픈(8월)과 PGA 2부 투어 보이시오픈(9월) 등 `성(性)대결’에도 더욱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추어 정상을 밟고 프로무대 정상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위성미가 높은 프로의 벽까지 넘을 수 있을 지 전세계 골프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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