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재 서울대 교수등 한국의 고고학자 20여명이 이달 말 워싱턴 D.C.를 찾는다.
이들의 방미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워싱턴 D.C. 소재 가톨릭대학에서 개최되는 세계 고고학회(WAC) 제5차 세계고고학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것.
세계고고학대회는 4년마다 개최국을 바꾸어 열리는 대규모 국제 학술회의로 흔히‘고고학의 올림픽’이라 불린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은 1천편이 넘는 논문발표를 통해 무모한 댐 건설등으로 인한 환경과 문화유적 파괴현상을 주제로 다룬다. 또 고고학과 전쟁을 중심으로 미-이라크전 당시 인류 문화유산 훼손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전망이다.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고고학대회 의장은 리처드 웨스트 인디언박물관 관장이 맡았으며 미 스미소니언 자연사 인류학관과 아메리칸 인디언박물관이 후원한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두 개의 한국 분과가 별도로 조직돼‘한국 고고학의 최근 성과’와‘수양개와 그 이웃들’을 주제로 발표, 토의하는 순서를 갖는다.
‘한국 고고학의 최근 성과’ 분과는 한국 고고학의 선구자였던‘고 김원룡 박사 10주기 추모’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작고한 고고학자의 이름을 학술회의에 넣은 것은 세계 학계가 한국 고고학의 높아진 위상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분과는 국내학자들뿐만 아니라 한국 관련 고고학을 전공한 외국인 학자들도 참여한다.
한국의 신석기를 전공한 미국의 여성 고고학자 사라 넬슨 덴버대 교수, 니시다니 다다시 전 큐슈대 교수, 캘리포니아대 마이클 조킴 교수, 니나 코노넨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교수등이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다음은 한국 학자 명단.
임효재, 김종찬(이상 서울대), 최정필(세종대), 최무장(건국대), 배기동(한양대), 최성락(목포대), 송은숙, 임영진(전남대), 박양진, 박순발(충남대), 최종택(고려대), 김영희(북경 사회과학연구소), 이경아(토론토대), 이융조, 박원규, 김요중, 조태섭, 우종윤, 염종권(충북대), 김주용, 양동윤(한국지질자원연구원)등.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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