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놀 거주 나지혜양(엘러허스트 초등학교 4년)
피놀의 엘러허스트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나지혜(10·미국명 그레이스)양이 연 2주에 걸쳐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혜양은 16일과 17일 알라메다 골프코스에서 열린 이스트베이 주니어 골프 챔피언쉽 11세 이하 여자부에서 83타(파 71)로 챔피언에 올랐다. 지혜양의 기록은 2위와 5타 차이가 나는 좋은 기록이다.
지혜양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열린 스카이웨스트 주니어 골프대회에서도 이븐파를 기록, 11세 이하 여자부에서 우승한 바 있다.
5피트도 안되는 작은 체구이지만 드라이버가 18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앞세운 지혜양은 칩샷을 비롯한 숏게임도 능숙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곱 살 때부터 아버지 나철균씨로부터 골프를 배운 지혜양은 올해부터 매일 4-5시간의 집중적인 훈련으로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나철균씨는 "지혜가 골프를 너무 좋아해 비가 와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연습했다"면서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추는 임팩이 좋다"고 스윙을 분석했다.
지혜양은 "김미현과 박세리를 너무 좋아해 앞으로 프로선수가 되고싶다"면서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시합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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