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한 병원의 외벽 유리창에 ‘복되신 어머니’ 성모 마리아 모습이 나타나 순례자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1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성모 발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은 보스턴 남부 밀튼병원.
3층 안과 진료실 유리창에 나타난 성모 마리아는 서리가 낀 것 같은 흰색 입상(立像)으로 아이를 안은 채 꽃들 위에 서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1주일전부터 ‘발현’ 보려는 순례객 수천명이 북적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응결현상의 결과로 설명하고 있지만 뉴 잉글랜드일대 신자들은 성모 마리아의 발현이라며 꽃이나 사진들을 들고 오고 어떤 이는 아스팔트위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가하면 시편을 읽고 붉은 색 벽돌빌딩에 손을 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짐 다미코(15)는 “처음엔 정말 몰랐는데 다시 보니까 그 분이셨어요. 아기 예수를 안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이미 세번씩이나 온 뒤 아들과 함께 온 캐런 다미코도 “우리에게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순례자 폴린 페이스는 “낙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 팔로 아기를 안고 있지않느냐"고 말했다.
수전 세피시 병원 홍보국장은 그러나 “병원에서 낙태시술은 없다. ‘성모발현’ 현장도 안과의사 진료실"라며 유리업체는 유리창 코팅물질이 손상되면서 응결현상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오하이오주 데이턴대 마리아도서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20세기동안 전 세계에서 모두 386차례의 성모발현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미 가톨릭교회 보스턴대교구 대변인 크리스토퍼 코인 신부은 발현에 대해 논평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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