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경기 활성화와 히스패닉 인구 증가, 90년대 맞벌이 부부 자녀의 부모 세대 진입 등으로 직장 생활 대신 가정을 지키는 어머니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미국 인구센서스국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양쪽 부모 모두와 함께 사는 15세 미만 자녀 4천180만명 중에서 어머니가 직장 생활을 하지 않는 가정의 자녀는 25%가 넘는 1천60만여명에 달해, 10년 전에 비해 13%포인트 가량 늘어났다.
이에 대해 자녀 양육 문제 상담 단체인 ‘마더즈 앤드 모어(Mothers & More)’의 조앤 브런디지 이사는 지난 90년대 후반 실업률이 감소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재택 근무 옵션을 제공하거나 능력있는 여성을 회사에 붙잡아두기 위해 휴가기간 연장 등의 유인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히스패닉계의 높은 출생률과 이민 증가로 지난 10년새 미국내 인구가 두배 넘게 증가하면서 여성의 집안내 자녀 교육을 강조하는 이들의 문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아동복지 전문 비영리 단체인 ‘애니 E.케이시 재단’의 윌리엄 오하레 연구원은 말했다.
이밖에 지난 90년대 맞벌이 부부 세대 자녀들이 성장해 가정을 꾸리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패밀리 & 홈 네트워크’의 수전 드 리티스 대변인은 “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어머니들이 가정에 없는 상황을 겪은 세대로 아마도 자신들의 가정은 다르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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