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평화국민협의회 관계자 미주 순회 대북정책 논의
한반도평화 국민 협의회(공동회장 김근태 새천년 민주당 의원, 이부영 한나라당 의원, 이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는 대북 정책과 관련, 북한과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시민·국회 공동으로 구성된 한반도 국민 협의회소속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정경란 국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지도 담당자가 본보를 방문, 이같이 밝혔다.
AFSC(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의 후원으로 심재권 민주당 의원, 이우재 한나라당 의원, 박건영 카톨릭 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임원들이 워싱턴 DC, 뉴욕,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 8개 도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미 정치인, 시민단체,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와 이를 둘러싼 북 핵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또한 협의회는 지난 2일 워싱턴을 방문, 본국 국회에서 작성한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한 9개 조항을 의회에 전달했다.
정경란 담당자는 "그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유지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 표명과 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연방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과 수 차례에 걸친 접촉을 통해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간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 담당자는 북-미간의 대화가 단절되어 가고 있다"며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확실한 전제 조건 아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내 ‘반미 시위’와 관련,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미국에 대한 한국의 인식이 ‘반미’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촛불시위 등 일련의 시위는 반미 시위가 아닌, SOFA(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의 불공평한 조약들의 수정을 요구하는 공정한 관계 수립을 위한 평화시위"라고 강조했다.
한반도평화 국민 협의회는 시민단체 75명, 국회의원 39명으로 구성, 한반도 평화를 목표로 조직됐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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