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통합한인학교 개교 33주년 축하 및 기념 만찬이 7일 저녁 타이슨스 코너 매리엇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미교육재단 이광자 이사장은 통합한인학교의 발자취와 연혁을 간략히 소개한 후 "어려운 이민생활속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건전한 한국계 미국시민으로 뿌리를 내리도록 2세를 교육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국현 판사(42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지법)는 9세때 미국에 이민,1.5세로 성장한 자신의 경험과 한글의 배움과정을 소개한 뒤 "확실한 한글교육을 통해 2세들에게 문화전통을 계승하고 한국계 미국시민의 자긍심을 갖고 진출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미대사관의 김왕복 교육관은 한글교육의 중요성과 현황에 대해 설명한 후 "한글의 실용성을 강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와 함께 말하기뿐만 아니라 읽기와 쓰기등 통합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며 2세들의 한글교육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5-12년간 통합한인학교에서의 공부를 마치고 오는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안성준, 김영, 백동현,조영해, 김나래, 김영석(이상 MD캠퍼스), 인정수(VA 캠퍼스) 군 등 총 7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500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광자 이사장은 최경수(전 VA 캠퍼스 교장), 송신헌(전 부이사장)씨에게 공로패를, 성혜숙(VA PTA 회장), 이치수(MD PTA 회장)씨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채영창 이사는 한국학교 교사(校舍) 마련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사모(한국학교를 사랑하는 모임)를 소개한 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변인나 부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바리톤 문형일씨가 ‘가고파’와 ‘그리운 금강산’을, 통합한인학교 메릴랜드 캠퍼스 교사진이 ‘오빠생각’과 ‘보리밭’을 불러 분위기를 돋웠으며 무용가 박정숙씨가 ‘남실바람’을 공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윤수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전신애 연방노동부 여성실장,오인환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한미교육재단 산하 워싱턴 통합한인학교는 1970년 6월 설립된 워싱턴 한국학교를 모체로 88년 몽고메리와 훼어팩스 카운티의 13개 교회 한글학교를 통합, 발족됐으며 현재 버지니아 캠퍼스(교장 김경열)와 몽고메리 캠퍼스(교장 김순자) 두 곳에 총 5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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