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체육회, 재미대한체육회 .조직위.각지역체육회 반대로
달라스 미주 체전 단일팀 출전에 합의했던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체육회가 결국 갈라졌다.
실리콘밸리 한인 체육회(회장 신민호)는 28일 저녁 한양구이 식당에서 임원 및 연맹 회장단 회의를 열고 독자 출전 결정을 내렸다.
이날 신민호 회장은 단일팀 파기에 따른 독자 출전 배경에 대해 "재미대한체육회와 조직위원회 및 각 지역 지회의 미온적인 태도"를 우선으로 들었다.
단일팀 출전에 따른 마찰이 우려된다는 의미인데 이는 일부 지회에서 단일팀과는 시합을 갖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미 오렌지 카운티 축구협회 및 4개 지역에서는 단일 축구팀과 시합을 갖지 않겠다고 조직위원회에 뜻을 전달했듯이 많은 지회들도 지난해 종합 우승팀인 샌프란시스코와 축구에서 금메달을 땄던 실리콘밸리가 단일팀이 됐을 경우의 파생적인 효과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호 회장은 "이런 지회들의 반대 의견들을 조직위원회와 체육협회에서 조절해줘야 함에도 적극적인 조치가 없다는 점도 단일팀 파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단일팀으로 출전했을 경우 시합을 가져야 할 상대팀의 반응을 전혀 알 수 없다는 불안감도 독자 출전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임원진과 연맹회장들은 단일팀 출전을 위해 노력해온 양 체육회 회장들의 희생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시간과 준비 부족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단일팀 출전을 위해 미주 각지역 지회와의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한 설득이 필요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신민호 회장은 "단일팀 출전 파기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주에 단일팀 파기에 대한 의견을 샌프란시스코 체육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독자 출전을 결정한 실리콘밸리 체육회는 최경수 단장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13개 종목에 95명의 선수와 20명의 임원을 파견할 예정인데 출전선수들은 골프 9명· 육상 6명·농구 12명·축구 18명·태권도 12명·볼링 3명·검도 16명·탁구 3명·배구 10명·사격 2명·레슬링 2명·수영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선수단의 금메달 예상 종목은 축구를 비롯 골프·태권도·볼링·육상(설정원)·레슬링(조셉 서)·검도(최 영)등이다.
선수단은 오는 6월20일 오후6시 존 모건 공원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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