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 신뢰와 주택 판매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27일 발표돼 미 경제 가 올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민간경제연구소인 컨퍼런스 보드는 5월에 소비자신뢰지수가 83.8로 전달의 81.0 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측을 밑도는 상승폭이다. 지수는 전달에 이라크 종전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해 19.6포인트 오른 바 있다. 하위 지수로 현재의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현상황지수는 5월에 67.9로 전달의 75.2에서 크게 떨어졌다. 반면 향후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는 기대지수는 94.4로 전달에 비해 무려 9.6포인트 상승했다. 와초비 증권의 마크 비트너 연구원은 “두 하위 지수가 이처럼 상반된 추세를 보이는 것은 소비자의 직관 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크다”면서 “이라크 종전으로 아직은경제가 크게 회복 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향후를 크게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것”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 은행의 한국계 손성원 부행장은 “이라크 종전, 유가 약세, 증시 회복세 및 저금리가 소비자 신뢰를 상승시키는 요인인 반면 여전한 비즈니스 위축과 고용시장 불안은 부정 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경색이 현재 미경제가 직면한 최대 난제” 라고 강조했다.
연방상무부는 4월에 신축주택 판매가 1.7% 증가해 연율 기준으로 102만8천채를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축주택 판매는 3월에 8.2% 증가한 바 있다. 미부동산중개협회(NAR)도 이날 기존주택 판매가 4월에 5.6% 증가해 연율로 584만채에 달했다고 발표 했다. 월가는 4월에 신축주택 판매가 감소하는 반면 기존주택 판매는 570만채에 달할것으로 앞서 전망했다. 재프리스 앤드 코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미 경제의 양대 축인 소비자신뢰와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확고하다”면서 따라서 올하반기 본격적인 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월가에서는 소비자 신뢰와 주택판매가 이처럼 상승한 것과 관련해 FRB가 내달의FOMC 회동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서 FRB가 디플레 예방과 경기 부양을 위해 이번 회동에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소비자 신뢰 등에 관한 새 지표가 나오면서 금리 유지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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