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억제에 총력을 기울여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제는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
FRB는 2차대전 이후 줄곧 인플레 억제에 신경을 써왔을 뿐 디플레는 관심밖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에서는 `물가가 지나치게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던졌다.
FRB의 메시지에는 `공포의 디플레’가 출현하면 그러잖아도 비틀대는 미 경제가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FRB가 물가상승을 장기간 용인할 것임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시적인 물가반등이 경제 `엔진’을 다시 힘차게 돌리는데 기여하리라는 점을 내비치고 있다.
웰스 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플레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유사’(流砂)와 같아 FRB로서는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길 바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플레는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중단하고 이 때문에 기업활동이 둔화되면서 소비촉진을 위해 가격을 내리면 다시 실적이 나빠지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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