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언더파로 미 우승 갈증 해갈… 한희원 7언더 공동 9위
LPGA 아사히 료쿠켄 인터내셔널
‘떼논 당상’으로 보였던 ‘LPGA 코리아’의 3주 연속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그 대신 미국 골퍼가 18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11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어거스타의 마운트 빈티지 플랜테이션 콜프 코스(파72·6,321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아사히 료쿠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는 미국의 40대 기수 로지 존스가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역시 미국골퍼인 웬디 워드를 3타차로 가볍게 제치고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존스는 작년 8월 메그 말론이 캐나다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치러진 17개 대회에서 번번이 ‘외국인’들에게 우승컵을 빼앗겼던 미국 선수의 한을 9개월만에 풀었다. 존스는 지난 2001년 시즌에도 10개 대회째 계속된 미국의 우승가뭄에 종지부를 찍었던 주인공으로 빅애플 클래식 이후 2년만에 다시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아니카 소렌스탐과 카리 웹이 빠진 절호의 찬스에서 한희원의 시즌 4번째 ‘탑10’에 그쳤다. 한희원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고, ‘CJ 패밀리’ 박세리와 박희정은 나란히 5언더파 283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희정은 이날 18개홀 중 17개홀에서 버디 기회를 만든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 전날 47위였던 순위를 33단계나 끌어올렸다.
그밖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지은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1위, 김영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4위, 김미현과 강수연은 나란히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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