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어머니날을 앞두고 9일 워싱턴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경로잔치는 다양한 볼거리와 어린이들의 재롱으로 웃음이 넘쳐나는 자리였다.
경로잔치에는 본교회 출석 노인들은 물론 타교회와 노인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모두 초청돼 본당을 가득 채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음식과 공연을 즐기며 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여흥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노창수 목사는 "오늘 하루는 부모님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 날"이라며 어버이날에 올리는 글을 바쳤고 복음성가팀과 누가선교회는 찬양과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며 자녀를 위해 희생하신 부모의 은혜를 기렸다.
다목적실에서 열린 오락시간은 노래와 춤, 우리 가락, 풍물로 넘쳐났다.
먼저 무대에 선 중앙한글학교 어린이들의 동요와 고전 무용은 노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한국 예술원(서순희 원장) 소속 무용팀은 감탄사와 박수를 연발시켰다.
무대는 무용단의 몫만은 아니었다. 중앙 씨니어센터 합창단은 복음성가와 율동을 너끈히 소화, 청중을 감동시켰고 노래자랑이 언제 열리느냐고 사회자를 독촉하던 김판례 할머니는 ‘쑥대머리’를 멋지게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김영근 한인연합회 회장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한인회의 든든한 후원자"라며 "건강하게 장수하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회 본당 지하에 마련된 전시회도 인기를 끌었다. 중앙씨니어센터가 마련한 특별전시회에는 한인 노인들이 정성을 들여 제작한 서예, 동양화, 도자기, 뜨개질 작품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경로잔치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누가선교회(회장 이진형)가 주관했으며 30여 한인업체의 후원으로 풍성한 경품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됐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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