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좋아질 것 같던 워싱턴 외곽지역의 고용시장에 다시 적신호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총 2,5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3월 한달간 버지니아주 실업률은 4.1%에서 4.2 %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것은 지난 1월과 2월 일자리가 잠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던 상황과 대조되는 통계여서 주목되고 있다.
메릴랜드주 외곽지역의 기업들도 지난 1년간 총 3,7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업률도 2월의 4.2%에서 4.5%로 높아졌다. 메릴랜드주도 작년 한해 꾸준히 직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었다.
반면에 워싱턴 DC는 세 지역중 가장 안정된 고용시장을 형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DC는 지난 1년간 3,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3월의 실업률은 지난달 6.6%에서 6.4%로 낮아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워싱턴 지역의 전반적인 고용 시장 경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최근의 이같은 통계가 예상됐던 빠른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는 조짐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다행히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지출 증가로 워싱턴 지역의 고용률은 지난 3월까지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전국적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침체의 원인을 기업 운영 부진외에 날씨 등 다른 요인에서도 찾고 있다. 지난 3월은 궂은 날씨가 잦았던 탓에 건설업 등 실외 근로자의 고용이 위축됐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라크전에 부름을 받은 근로자들의 일자리는 일자리 통계에 넣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전문가들은 월별 고용 통계는 항상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52만5,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또 노동부는 지난주 총 42만5,000개의 실업자 보고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직업군에 따라서는 고용이 크게 증대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문직이나 비즈니스 서비스직은 지난 12개월 동안 9,900개가 늘어났다. 또 9.11 이후 여가 산업은 6,400개의 직업이 늘어났고 정부 관련 직종도 총1만1,700개의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 미디어, 통신 등 정보산업 분야에서는 지난 1년간 1만2,9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지난 2년 동안은 총 2만8,900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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