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金重權) 민주당 상임고문은 8일“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이 미와의 동맹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한미간 긴장관계를 해소하지 못하면 국익수호에 어려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 고문은 이날 동포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우리가 힘이 없는 상태에서 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의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한 것은 넌센스"라고 날을 세웠다.
북핵등 남북문제와 관련 김 고문은“당사자로서 한국이 3자회담에서 배제된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한 후“정부는 독립적 남북협상 채널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남북관계는 특수한 관계"라면서“야당에서는 퍼주기라 매도하지만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퍼줄 땐 퍼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나라당을 겨냥“남북관계에서는 상호주의는 통하지 않으며 가치적, 포괄적 상호주의가 돼야한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김 고문은 햇볕정책에 대해서도“1992년 한반도 비핵화를 골자로 한 남북 기본합의서를 전제로 한 것인데 이제는 북한이 핵 보유를 선언, 이를 위반한 만큼 현재 햇볕정책은 맞지 않다"며“햇볕정책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사안별로 대응하는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민주당내 신당 논의에 대해 김 고문은“이념과 노선의 변화도 없는데 민주당을 재건축하면 되지 신축할 필요가 없다"며 통합신당론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신주류가 추진중인 개혁 신당론도 겨냥“참여정부이면 코드가 맞든 틀리든 다 불러모아야지 갈라서려 하면 안된다"고 꼬집은 후“개혁신당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불참 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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