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를 푸는 과정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조엘 위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이 8일 밝혔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관리로 재직하면서 지난 1994년 북한과의 핵 협상에 참여했던 위트 연구원은 최근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예측을 내놓았다.
그는 "문제는 양측이 진실로 협상할 의향이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양측의 초반 입장이 예상했던 대로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이 베이징 3자 회담에서 경제 원조와 불가침 서면보장 등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핵과 미사일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 미국은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해 북한에 유인책을 제공하기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위트 연구원은 핵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 기본 입장의 차이를 감안할 때 추가 회담은 `롤러 코스터 타기’가 될 것"이라면서 "문제는 양측간 입장차를 좁혀줄 충분한 시간과 타협책이 찾아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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