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며 세계를 품는 꿈을 가지고 두 한인교회가 통합한다.
정영만 목사가 시무하던 믿음침례교회와 최인동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월드비젼교회는 오는 11일(일) 오후 1시 30분 북버지니아 비엔나에서 첫 통합 예배를 갖는다.
88년 워싱턴으로 이민와 목회를 시작한 정영만 목사(58)의 경륜과 지난해 3월 ‘옥튼침례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창립,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힘써온 최인동 목사(43)의 패기가 합쳐져 이끌어 가는 월드비젼교회는 “역동적이고 성령이 충만한 예배로 이민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정영만 목사는 “두 목사가 나이 차이가 나는 점이 오히려 강점”이라며 “최 목사는 교회 행정 전반을 맡고 나는 심방과 새벽예배, 전도 등 성도의 삶을 보살피는 사역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목사에게는 풀타임 목회지만 최목사는 직업과 목회를 병행한다.
월드비젼교회의 가장 큰 비전은 차세대 지도자 양성이다. 초점은 당연히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맞춰진다. 그래서 아직 많지 않은 성도와 넉넉지 못한 재정에도 전문 사역자들을 세우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
최목사는 “교회 스탭들이 충분치 못한 사례를 받으면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하나님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6개의 목장으로 나뉘어 교제와 성경공부를 한다.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가 되는 가정교회가 모델이다.
최목사는 “개척교회 성장의 가장 큰 장애는 역시 재정 문제”라며 “ 예산이 소수의 목회자에게 집중돼 생기는 부담을 없애려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유학와 교육학을 전공했던 최목사는 가족들의 기도와 원래 소명대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다.
“교인들이 월드비전교회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고 싶다”는 최목사는 “힘든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들에게 말씀을 통해 감동을 주고 소망을 주는 것이 목회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영만 목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키우고 삶을 가꾸며 즐거운 교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월드비젼교회의 사명이 아니겠느냐”고 미래를 내다봤다. 정목사는 워싱턴한인교회협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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