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문규만 샌프란시스코 농구협회장
신임 샌프란시스코 농구협회장을 전 국가대표 선수 출신 문규만<47·사진>씨가 맡아 농구붐 조성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해 상항체육회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취임한 문회장은 지난 4월 27일과 5월 4일 산호세 마운틴 플레즌트 고교에서 실리콘밸리 농구협회와 합동 선수선발전을 치르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은 좋은데 기본기가 약하다"고 진단한 문회장은 "드리블을 비롯한 기초가 약한 것이 흠"이라고 지적했다. 문회장은 포드와 센터가 강세인 실리콘밸리 농구협회(회장 조지 리) 선수진에 가드진이 강세인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을 6:4의 비율로 합쳐 대표팀 10명을 확정했다.
"미주체전에 11회째 참가하는 동안 번번이 예선탈락했는데 이번에는 단일팀 출전으로 좋은 대표팀이 구성됐다"고 밝힌 문회장은 "올해 미주체전에선 4강진출을 목표로 하겠다"고 자신했다.
문회장은 농구의 명문 양정중·고와 중앙대 농구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또 대학 1학년 시절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포드로 뛰었다. 190cm의 큰 키와 파워를 갖춘 문회장은 선수시절 덩크슛을 터뜨릴 정도로 탄력이 뛰어난 유명선수 출신.
특히 카투사로 군복무 시절 미8군 농구팀 대표로 활약하면서 미국식 파워농구를 터득했다. "교포 학생들이 슛은 뛰어나지만 기초기술이 약해 고등학교만 진학하면 미국학생에 뒤쳐지고 만다"면서 드리블 훈련을 재차 강조했다.
김회장은 6월말 미주체전이 끝나면 가을부터 주니어와 성인 농구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인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에게 질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기초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하는 문회장은 "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훈련을 시켜서 아시안 리그에 참여하겠다"는 꿈을 밝혔다.
문회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다 도미, 현재는 벌링게임에서 ‘A-1 Moon’ 덴탈랩을 운영하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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