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가정폭력과 결혼생활의 갈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조은옥)가 최근 발표 지난해 1월부터 지난 달 말까지 총 15개월간의 신규 상담내용 270케이스를 자체 조사, 분석한데 따른 것.
통계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 한인가정은 언어, 신체적, 정서적인 폭력을 포함한 가정폭력이 총 23%로 수위를 차지, 네 건 중 하나는 ‘매맞는 아내’의 고민으로 확인됐다.
결혼생활 갈등은 20%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으며 성격차, 부부역할 분담, 자녀훈육문제, 성 문제 등으로 초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13%는 자녀양육과 교육문제로 많은 한인 가정이 자녀문제로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네 번째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각종 민원성 정보제공 및 적절기관 소개로 10%를 차지했다.
그리고 도박과 마약에 대한 문제, 배우자 외도, 패밀리 이슈가 각각 6%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우울증과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가 5%, 미국의 불경기로 인한 부채와 개인파산등 재정문제가 4%로 나타났다. 대인관계의 문제를 상담한 건수는 3%, 소셜 월페어와 기타가 각각 2%로 드러났다.
이같은 상담결과에 대해 윤세화 가정상담소 총무는 "한인가정의 가정폭력은 부부갈등, 배우자 외도, 도박, 마약 등 모든 문제가 얽혀 발생한다"면서 "특히 초기이민자일수록 더 높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한인들의 경우 무조건 쉬쉬하는 경우가 많아 곪을 대로 곪아 찾아오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윤총무는 "이민가정이라는 특수성은 부모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들에게도 어려운 시련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며 "어려울때일수록 서로 아끼고 격려해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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