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부터 아시아 - 미주 해상운임 50% 이상 껑충
최근 이라크 전쟁 여파로 심각한 물류 수송 차질을 빚고 있는 한인 무역 및 도매업계에 5월부터 아시아∼미주 간 해상운임이 50% 이상 오를 예정이어서 또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태평양항로안정화협의회(TSA) 소속 20여개 선사들은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서부항만으로 향하는 선박의 해상운임을 700∼900달러까지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내달 1일부터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서부항만간의 FEU(40피트 컨테이너)당 가격은 2,000달러 이상으로 오르게 되며 미국 동부 해안으로 향하는 FEU 가격도 3,000달러를 넘게 된다.
최근 아시아∼미 서부간 컨테이너 운임이 FEU당 1,300∼1,400달러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폭은 50% 이상에 이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라크 전쟁 여파로 아직도 물류 수송 혼란에 빠져 있는 한인 무역·도매업계는 해상 운임마저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채산성까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상운임이 50% 이상 인상되면 수입·도매상의 마진 감소는 물론 소매업소들의 상품 가격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돼 대형 하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한인 중소 무역업체들은 아예 수입을 늘리려는 노력을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관계자는 “해상 운임이 오르면 수입 가격에 반영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가뜩이나 이라크 전쟁 여파로 인해 나빠진 수입 여건이 더욱 악화돼 한인 무역 및 도매 상들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