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 화합의 꽃은 올봄에도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피어났다.
부활절인 20일 오후 한인들은 평화나눔공동체가 홈리스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DC 북서쪽 1가 인근의 공원에서 정성껏 꽃을 심으며 화해와 우정의 가교를 쌓았다.
개인은 물론 한인 단체, 교회 등 각계에서 다수의 한인들이 참여한 ‘부활절 꽃심기’는 평화나눔공동체(이사장 김재걸 )가 부활주일을 ‘환경 평화의 날’로 지정, DC의 거리를 정화하며 한흑간 인종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로 매년 열고 있는 행사. 올해는 풍물, 전통 무용, 태권도 등 예년보다 풍성한 문화 행사와 놀이 마당이 펼쳐지고 홈리스와 주민들을 위한 무료 이발, 백합화 나눠주기, 음식 나누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이 펼쳐져 더욱 흥겨운 자리가 됐다.
특히 두 명의 흑인 여자 어린이는 ‘워십 댄스’를 배워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훌륭히 시범을 소화, 관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문화 행사와 음식 나누기가 끝난 후 참가 단체들은 지정받은 장소로 이동, 가로수 밑에 준비해온 꽃들로 플로리다 애비뉴와 2, 3가 주변에 정성껏 화단을 조성했다.
최상진 목사(평화나눔공동체 대표)는 "올해는 인근 쉘터에 수용돼 있는 시각 장애인들이 초대돼 비록 보지는 못하지만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며 "이런 행사의 목적이 이웃과의 나눔인 만큼 이분들은 당연히 초청받아야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공원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며 행사를 도왔으며 주민들도 다수 참여, 공연을 즐기며 한흑간 유대를 쌓았다.
한편 행사의 앞서 최상진 목사의 인사, 이승희 목사(워싱턴한인침례교회)의 개회기도 등의 순서가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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