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평양당국이 발표한 한글 성명서를 검토한 결과 북한이 영변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된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관리들은 미국 번역가들이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KCBS)을 통해 발표된 한글 성명 원본과 나중에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에 의해 발표된 영문본 성명이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 관리는 "검토 결과 현지어로 된 중앙방송의 성명은 영어로된 중앙통신의 성명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영문성명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우리는 8천개 이상의 폐연료봉을 마지막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재처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미국측 번역가들은 한글 원본의 정확한 번역은 "우리는 폐연료봉 약 8천개의 재처리작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있다"는 내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는 북한이 실제로는 재처리를 시작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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