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억 8천만달러 상당 발전, 상하수도 개수등
미 정부는 17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건설 그룹 벡텔에 최고 6억8천만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미 국제개발처(USAID)는 벡텔에 전후복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선 3천460만달러 상당의 사업권을 주기로 했다면서 미 의회가 승인하면 향후 18개월간 최고 6억8천만달러 규모로 프로젝트가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벡텔이 계약을 따낸 프로젝트는 발전, 송전, 상하수도 부문 개보수와 공항 및 움 카스르항 복구를 포함하고 있다. 또 궁극적으로 병원, 학교, 정부관서, 관개시설 및 주요 수송망 재건 계약도 할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SAID 관계자는 벡텔이 따낸 프로젝트의 일부를 "이라크 기업 등에 하청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이번에 벡텔 외에 핼리버튼 등 미국의 5대 건설 그룹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핼리버튼의 경우 중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계열사가 이라크 남부 유전화재 진압 계약을 따냈던 핼리버튼은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에 오기전 5년여를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한 것 때문에 그간 이라크 복구 사업과 관련한 특혜 시비를 받아왔다.
USAID는 유럽측이 이라크 복구 사업에서 자기네 기업을 배제한다는 불만을 보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이 점령한 움 카스르항 재건 프로젝트를 미국 회사인 스티브로딩 서비스 오브 아메리카에 넘긴 바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는 미국의 이라크 복구시장 입찰이 불공정하다면서 이것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후복구 프로젝트 입찰을 비공개로 진행하는데 대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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