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나라은행(행장 벤자민 홍)이 북가주 유일한 한인자본 은행인 아시아나 은행(행장 홍승훈)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은행 고위관계자는 18일 "나라은행이 아시아나 은행을 인수키로 이종문 아시아나 은행 이사장과 벤자민 나라은행장이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며 "이에 따라 조만간 나라은행이 아시아나 은행에 대한 실사를 거친 후 인수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나은행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은행 매각 문제를 논의했으며 내주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은행 매각를 최종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은행은 이종문회장의 주식을 주당 9달러선(액면가 10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라은행은 또 아시아나 은행 인수와 함께 홍승훈 아시아나 행장을 벤자민 홍 나라은행장 후임으로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시아나은행이 나라은행에 인수되면 북가주 한인자본으로 지난 99년 2월 설립된 아시아나 은행은 4년여만에 문을 닫게된다.
또 써니베일에 있는 본점과 오클랜드에 있는 지점은 각각 나라은행 실리콘밸리 지점과 오클랜드지점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은행 예금주들은 본인이 거부하지 않는한 자동적으로 나라은행 예금주로 전환된다.
아시아나 은행의 대주주는 이종문 암벡스그룹 회장으로 전체주식의 66.5%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식 33.5%는 북가주(90명)와 LA지역(4명) 한인들이 분산 소유하고 있다.
아시아나은행은 당초 자본금 900만달러로 시작했으나 그동안 자본잠식으로 현재 자본금은 610만달러다.
이종문회장은 지난해 은행이익의 사회환원차원에서 향후 아시아나 은행주식 30만주(액면가 300만달러)를 북가주 한인사회를 위해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이회장이 은행을 매각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본보는 이종문회장과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부재중이라는 이유로 연결되지 않았다.
<안병선 편집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