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들 北 불신… 대북정책 세대간 차이 뚜렷
한인들 가운데 다수가 북핵문제로 한반도에 전쟁이 재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나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세대간에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타임스는 “북한이 내 조국과 가족, 친척을 핵무기로 공격할까 두렵다"는 로스앤젤레스 세탁소 주인 최익균(66)씨의 말을 인용하면서 코리아타운의 많은 한인들이 한반도의 전쟁에 관한 유사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 한인들은 북미 직접대화를 고집해 온 북한이 최근 자세를 바꿔 대화방식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은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타임스는 또 많은 한인들이 이라크전 이후 북핵문제를 뒷전으로 미룬 듯한 미국의 태도에 실망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한인들의 평가는 세대별로 엇갈리고 있다면서 공산주의의 사악함을 몸소 겪었다는 최씨의 경우 대북 강경책을 옹호하고 있으나 올해 대학을 졸업한 그의 아들은 미국이 북한을 포용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지지한다. 그는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들 피터 최씨는 “내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은 외교정책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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