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불자들의 숙원인 사찰이 세워졌다.
볼티모어 남쪽 서번 170번도로 선상에 자리잡은 대덕사는 13일 점안식 및 개원식을 갖고 불사를 시작했다.
대덕사는 큰법당과 신자들을 위한 선방 등 2채의 소가옥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에서 온 법해스님이 불법을 가르친다.
법해 스님은 “미국 온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동포들이 서로 마음을 닫고 사는 것을 많이 느꼈다”면서 “부처님의 마음인 자비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열고, 여유롭고 힘들지 않게 살아가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거행된 점안식은 큰법당의 본존불인 석가모니를 안치하고 눈을 그려넣는 의식으로 불교전례중 백미. 점안식(點眼式)은 ‘점을 찍어 눈동자를 그린다’는 것으로 불교의 신앙대상인 부처나 보살을 조각한 상 혹은 탱화를 안치할 때 하는 의식이다. 점안식을 통해 불자들은 부처의 거룩한 모습이 현실화하고, 중생들의 고통스러운 소리를 다 들어줄 수 있도록 정성을 모으는 기도를 한다. 불자들은 현상의 사바세계와 영적인 세계의 신비스러운 만남을 경험하기 위해 점안식에 사용한 오색실이나 천 혹은 팥 등을 집에 가지고 가서 가족들의 몸에 지니게 하기도 한다.
한편 이 법당은 서번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윤희씨가 사재를 털어 건립했다.
한씨는 “그동안 볼티모어에서는 한인인구에 비해 사찰이 없어 불신자들의 아쉬움이 컸다”며 “이 절을 기초로 더욱 크고 훌륭한 절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소:913 Reece Rd., Severn, MD 21144
문의:(410)519-6734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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