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대화합·발전 위한 롤모델 기대
아틀란타 한인사회의 두 수레바퀴인 한인회와 교계가 상호협력의 뿌리를 다지고 있다. 한인사회에 주요 이슈가 있을 때 마다 공동행사를 기획하는 등 한인사회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는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반목과 시기,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한인사회에 신선한 충격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청신호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늘(17일) 오후 7시30분 한인회관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라크 평화 기원 및 참전용사를 위한 기도회’가 바로 그 일환이다. 교계를 비롯, 참전 한인가족·일반인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교회협의회(이하 교협)·한인회가 주최하며 교역자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날 기도회는 미군과 이라크군을 포함한 모든 참전용사들의 평화를 기원하며 연합군 전사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갖는다. 또 이라크에 파병된 한인군인 가족들을 초청해 위로한다.
김백규 한인회장은 “지난 8일 교협과 한인회 관계자들이 만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기탄없는 토론으로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면서 의견을 나눈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협은 지난 2월12일 한인회관 건물 정상화를 위해 성금 1만달러를 쾌척했다. 그런가 하면 2월18일에는 던우디 음식점에서 한인회와 교협 관계자들이 만나 한인회비 3천세대 납부운동과 재외동포법 폐기 반대 100만 동포 서명 캠페인 등을 잇따라 벌이기로 했다.
이 뿐 아니다. 한인회와 교협은 8·15 행사에 교계와 1.5∼2세들이 대거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공동기획하는 등 동포사회 대화합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정호 교협회장은 “과거에도 한인회와 교계가 손잡고 동포사회를 위해 애써왔다”며 “한인사회에 어떤 사안이 있을 때마다 간담회를 통해 모임을 활성화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면서 좋은 의견을 수렴해 이슈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앞으로 계속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물론 교협은 한인회 뿐 아니라 재계·연합체 등과도 교류하고 있다. 김백규 한인회장은 “한인회는 교협 뿐 아니라 기독교 이외의 종교단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긴밀히 교류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것이 진정한 대화합의 디딤돌이며 한인사회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국 기자 koreatime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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