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면허증 첫날 수백명 몰려…5차례 기회남아
유학생이나 지상사 요원의 부인 등 합법적 서류를 갖춘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한시적 운전 면허증 허용 정책이 14일 첫 시행에 들어갔다.
이 날 나일스 소재 시험장에는 한인 14명을 비롯 총 140여명이 예약을 통해 운전면허 시험을 치렀고 이밖에 수백명에 달하는 신청자들이 일리노이주내 6곳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발급 허용기간 동안 면허시험에 합격한 신청자는 합격 영수증을 들고 사회보장국을 찾아가 임시 소셜 시큐리티 번호(SSN)를 획득, 다시 해당 면허시험장으로 찾아와 SSN을 제출하면 면허증을 발급 받게 된다.
아내와 함께 시험장을 찾은 지상사 요원 김광희씨는 “정해진 시간 안에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번 정책이 아니었다면 아내가 국제 면허증을 재발급 받기 위해 한국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며 안도했다.
일리노이 주총무처는 최근 “오는 4월과 5월 중 6일을 선정, 여섯 군데의 운전 면허증 발급 기관에 한해 합법적인 외국인 거주자들이 예약을 통해서만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임시 거주자들이 운전 면허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임시적으로나마 생겼다는 긍적적인 여론과 다수의 해당자들이 신청 날짜를 모르거나 놓쳐 이번 정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을 동시에 형성하기도 했다.
이날 영어가 부족한 일부 한인을 위해 통역을 담당한 이진 주총무처 아시안 자문위원은 “정해진 6일의 기간 동안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고, 면허시험 당국이 요구하는 각종 증명 서류를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신청자들이 몰려 한두번의 전화로는 예약이 힘든 만큼 계속 통화를 시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신청자들이 예약을 통해 면허시험 신청을 할 수 있는 잔여 일자는 오는 21, 28일, 그리고 5월 5, 12, 19일이며, 신청자는 I-551 외국인 등록 카드, I-688 임시 거주 카드, I-94 출/귀국 기록, 이용할 차량의 보험증 등 구비 서류 및 증서 등을 제출 해야한다. 예약문의) 312-814-1132, 217-782-7044.
박웅진기자
jinworld@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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