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국문인협·LA 포이트리 페스티벌 공동주최‘한미 시 낭송의 밤’열려
‘우리시대의 시 - 사막의 물’주제 문학 행사
미 주류 문단 시인들 참석해 작품세계 토론
한인 시인들과 미 주류 문단의 시인들이 서로의 작품 세계를 토론하고 한글과 영어로 시 낭송회를 갖는 뜻깊은 문학 행사가 한인타운에서 모처럼 마련된다.
미주 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와 LA 포이트리 페스티벌(디렉터 수잔 루미스)은 공동으로 4월14일 오후 7시 LA 한국문화원(원장 임병수)에서 한인 시인 4명과 미국 시인 2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미 시 낭송의 밤’ 행사를 갖는다.
‘우리시대의 시-사막의 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학 행사에는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 김영교, 김혜령, 이성열, 고현혜씨와 미 주류 문단에 시를 발표하고 있는 리즈 곤잘레스, 윌리엄 아킬라 등이 참가해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리즈 곤잘레스는 ‘정신력’ ‘노란 옷을 입은 작은 소녀 ‘9월의 낙엽’ 등 3편, 윌리엄 아킬라는 ‘우울한 발길’ ‘한나라의 전기’ ‘링컨 하이트의 빈 교실’ 등을 영어로 낭송하고 한인 문인들이 영시를 한글로 번역해 낭송한다.
한인 문인들 중에서 김영교씨는 ‘신호등’ ‘청소부’ ‘음악’, 이성열씨는 ‘젓가락’ ‘6월에 기억나요’ ‘망고’, 고현혜씨는 ‘비 오는 날에 노랑꽃’ 등의 시를 영어와 한글로 발표할 예정이며, 김혜령씨가 낭송할 작품은 아직 미정이다.
서로 다른 문화의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한국문인협회와 LA 포이트리 페스티벌이 마련한 ‘한미 시 낭송의 밤‘은 2001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LA 문화원에서 후원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여류 시인인 수잔 루미스가 디렉터로 있는 ‘LA 포이트리 페스티벌’은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문인 단체로 시 낭송회, 유명 시인 초청 문학 강연 등을 비롯해 각종 문학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한편 한국문인협회의 이성열 부회장은 “이번 작품 낭송회에서는 낭송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순서가 따로 마련된다”며 “영시 낭송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은 협회로 연락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13)427-110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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