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참전 장병들의 무사 귀환과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가 개교회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 모임이 서서히 교계 중심으로 번져나갈 조짐이다.
시카고 교역자회(회장 전성철목사)는 지난 3월2일 각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안디옥 기도원에서 개최한데 이어 3월31일 개최될 교역자 월례모임에서는 교계중심의 기도회 결성 여부를 개진할 예정이다. 전성철 회장은 “시국을 위한 기도회가 개교회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의 불길을 교계 단결과 힘을 규합할 수 있는 기도회로 연결시키는 방법을 임원들과 논의한 뒤 구체화 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티 교회(담임 안병학목사)는 3월14일부터 6월22일까지 100일 작정 기도회를 갖고 있다. 이 교회는 낮 10시와 밤10시 하루 두차례씩 시간을 정해 세계평화 기원과 전쟁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길 전 교인이 모여 중점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순복음 시카고 교회(담임 김용준 목사)는 매 새벽 기도회때마다 전쟁의 의미가 복음전파의 길이 열리고 이라크의 제2 석유 생산고가 빈곤에 허덕이는 전세계 백성들과 함께 공유할수 있는 전기가 되길 기원하고 있다. 또 시카고 대형 교회중의 하나인 헤브론 교회(담임 송용걸목사)는 매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에 전쟁에 관한 특별 기도를 하고 있다. 이 교회 송용걸목사는 “6.25 전쟁의 참상을 겪은 피해자로서 전쟁의 여파로 발생할 전쟁고아, 평생불구자 등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진다”고 말했다. 특별히 교인과 교인 자녀가 전쟁에 참가하고 있어 남다른 아픔이 크다는 송목사는 이들의 무사귀환과 전쟁의 조기종식을 위해 전교인이 기도에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 한인 예수교 장로회 총회장인 송목사는 이 교단에 소속된 목사 4명도 군목으로 전쟁에 참가하고 있어 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교회에서는 각 선교기관과 단체 모임시 특별기도 순서 마련, 개교회별 금요기도회, 대예배, 새벽기도회 등 정규 예배에서 전교인들이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NY과 LA 등지의 대도시에서는 교계중심의 시국 기도회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김흥균 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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