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종전후 일·독서 한 방식
프랭크스 사령관 맥아더 역할할듯
미국과 영국은 제2차 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에서 시행했던 유사한 군정통치를 사담 후세인 대통령 축출 이후 일정기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 군정의 최고 책임자에는 이라크 전쟁을 총괄하는 미국의 토미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이 임명돼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제2차 대전 이후 일본에서 했던 역할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의 지휘 아래 설치될 민간 행정위원회는 걸프전 당시 쿠르드족 구출 작전을 담당했던 제이 가너 미군 예비역 중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후 재건 및 난민구호 작업을 총괄하게 된다.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영 동맹군은 전후 이라크 군인들을 전쟁포로로 간주하지 않고 급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도로재건, 지뢰제거 등 전후 복구작업에 투입하거나, 경찰로 전환해 치안을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 날 이후’(The Day After)로 명명된 이라크 전후 통치계획은 일정기간의 군정 실시 후 신속한 민정이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후세인 축출 직후의 `안정’ 단계에 이어 군에서 민간으로 통치권이 이전되는 `과도’단계, 다시 입헌 정부로 넘어가는 ‘변화’ 단계 등 3단계로 이라크 통치기간을 구분해 놓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재건 과정에서 미국이 행사할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이 이라크 민족주의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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