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리들 책임제기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유엔 안보리 설득 실패로 미국 외교가 사상 최악의 난관에 직면한 데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책임을 뒤집어쓸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지가 17일 내다봤다.
미 정부에 밀접한 한 소식통은 가디언지 회견에서 이라크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의 유엔 외교가 “미 외교 역사상 최악의 대실패”였다고 시인한 뒤 이에 대한 책임론 제기는 이라크전 이후 쏟아질 외교담당자들에 대한 유혈사태의 서곡으로 파월 장관이 첫 희생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판론자들은 파월 장관에 대해 이라크 사태를 유엔의 틀 안에서 해결하도록 부시 대통령을 설득한 책임을 우선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또 프랑스와 러시아의 한계 및 위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유엔 무기사찰단이 미국의 시간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예상하지 못했으며, 지난 30년간 국무부 외교의 패턴이었던 ‘왕복 외교’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 파월이 짊어질 주요 ‘죄상’이다.
미국 워싱턴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ISCS)의 제임스 판은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국무부의 외교를 ‘지적인 대실패’로 규정한 뒤 전쟁 이후 오랫동안 몸살을 앓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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