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시설 집중배치
이라크는 바그다드에서 시가전을 벌이는 방어전략을 세웠으며 이에 따라 바그다드 주변에 그물같은 방공망을 구축했다고 미국방 관리들이 밝혔다.
댄 리프 공군소장은 지난주 연합군 본부에서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방공시설의 대부분을 바그다드에 배치했다”며 “이라크 방공체제는 91년 걸프전에 비교해 크게 약화됐지만 바그다드주변은 오히려 대폭 강화됐다”고 밝혔다. 국방 관리들은 후세인이 세계 여론을 조성하고 미국에 대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군에 심각한 인명피해를 입힐수 있는 바그다드 시가전 전략을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공군 관리들은 바그다드 일원에 지대공 미사일과 고사포가 빽빽하게 배치된 데 이어 미국 미사일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경로를 따라 방공장비가 설치됐으며 바그다드 진격을 늦추기 위해 이라크 남부 지역의 석유 파이프라인을 따라 곳곳에 포병대가 배치된 것을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들은 그러나 개전후 첫 48시간 동안 3,000개의 정밀 유도 병기로 이라크 방공망을 압도, 수주내에 전쟁을 끝낼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사령부 지휘체제를 대폭 개편, 이라크 방어를 친척 등 신복들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공군과 방공체제, 지대지 미사일 시스템 등은 후세인 지휘아래 남아 있으나 바그다드와 후세인의 고향 티크릿의 수호하는 책임은 아들 쿠세이에게, 남부 전선은 알리 하산 알-마지드, 북부 지역은 이잣 이브라힘에게 맡겨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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