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은 미국 용병회사에도 유례없는 호황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냉전기와 탈냉전 초기 제3세계 등 국제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대리전을 수행했던 이들은 첨단장비 운용업체로 변신해 미군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특히 미군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미 국방부의 고민에 따라 이들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아울러 이라크에서 문화적 벽에 부딪칠 미군의 약점을 보완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라크 전쟁에서 활약할 미국 용병회사는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규빅, 다인코프, MPRI, ITT, ICI 등. 이중 다인코프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보안ㆍ병참 분야 회사로 특수부대 출신 등 직원이 2만3,000명에 이른다.
미 국방부가 ‘민간계약자’ 또는 ‘민간 군사회사’로 부르는 이들은 이라크전에서 전투지원 및 전략기획, 전술무기 운용을 위한 실전 임무를 맡게 된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춘 최근호는 올해 미 국방비의 8%에 이르는 300억 달러가 민간 군사회사와의 계약에 배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전쟁이 발발하면 예산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라크도 체첸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풍부한 실전경험을 가진 이슬람 전사들을 용병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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