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비아라이고사 시의회 입성, 한시장 견제
4일 선거분석 5월 10지구 결선투표
한인커뮤니티 영향력을
4일 실시된 LA카운티 예비선거는 한인사회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LA시의회 제10지구 본선 후보가 예상대로 데론 윌리엄스 후보와 마틴 러드로우 후보로 좁혀져 오는 5월20일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또 한인사회의 정치적 영향력과 투표율이 아직도 미약함으로 재 확인시켜준 선거였다.
LA시 전체로는 한 시장에 의해 연임이 거부된 버나드 팍스 전 LA경찰국장과 시장 선거에서 한 시장에게 석패한 안토니아 비아라이고사 전 하원의장 등 그의 ‘정적’들이 각각 8지구와 14지구에서 시의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제임스 한 시장과 알렉스 파디야 시의회 의장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2지구를 포함, 밸리 분리를 찬성했던 후보와 10지구 의원까지 가세할 경우 여동생 제니스 한 시의원과 파디야 의장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시의회의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한 시장의 시정 장악력은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제10지구 선거와 관련, 한인들은 5월20일 본선까지 양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및 한인사회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 어느 후보가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진정으로 필요한 후보인지를 점검해야한다고 한인 정치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또 6명 후보가 난립한 이번 선거에서 각종 선심성 공약을 남발해온 두 후보의 한인사회에 대한 공약을 다시 한번 분석,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들은 아울러 지적이다.
한 1.5세 한인단체장은 5일 “이번 선거는 지난 16년간 시의원을 역임한 네이트 홀든 의원이 임기제한법으로 물러나면서 한인사회가 앞으로 당선될 시의원과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 후보는 지난14년간 네이트 홀든 현 시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지역구 사정에 밝고 한인사회와도 긴밀하고 친숙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유흥업소 면허를 둘러싼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등의 의혹을 받았던 홀든 의원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후보였음을 지적하는 한인들도 있다.
반면 러드로우 후보는 그동안 한인사회와 별다른 관계가 없어 한인사회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러드로우 후보 역시 대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까지 15년동안 탐 브레들리 전 LA시장, 허브 웨슨 주하원의장의 주보좌관을 역임하면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으로 ‘노조 담당 시의원’이라는 별명처럼 그가 얼마나 독립적인 노선을 걸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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