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데이비스 가주지사의 실정에 분노하는 주지사 소환운동을 가주 공화당이 공식적으로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가주 공화당은 23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더프 던다임을 새 의장으로 뽑는 한편 주지사 소환운동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이날 전당대회에 참가한 1천여명의 대표들은 토론 없이 주지사 소환운동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유권자들이 주지사를 소환하는 청원서에 서명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소환 청원서에 90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서명할 경우 정식으로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 이 경우 데이비스 주지사의 재신임을 묻는 주민투표는 올 여름이나 가을 초에 실시될 수 있다.
이날 가주 공화당 의장에서 물러난 숀 스틸씨는 "가주에서 가장 큰 정치적 문제인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를 물러나게 할 기회를 가주민들이 갖게 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데이비스 주지사 소환운동에는 하워드 칼루지언 전 공화당 하원의원과 테드 코스타 주민옹호그룹 리더, 그리고 세금 반대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주지사 소환운동이 초당파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주 공화당의 결의안 채택소식을 워싱턴 D.C에서 들은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공정했던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반대자들이 또 다른 선거를 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어 있을지도 모를 신임투표에 소요되는 2천5백만달러의 비용을 "우리가 필요한 더 나은 곳에 사용해야 할 돈"이라고 주장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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