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자살률 전국 평균보다 50% 웃돌아
노인들의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입수 가능한 가장 최근 자료인 2000년도 통계에 따르면 그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인의 수는 2만9,350명이었으며 이들의 18%에 해당하는 5,306명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였다.
특정 연령대 10만명당 자살자의 숫자는 5~14세가 0.8명, 15~24세 12.8명, 35~44세 14.6명, 45~54세 14.6명, 55~64세 12.3명, 65~74세 12.6명, 75~84세 17.7%, 85세 이상이 19.4명이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해 보면 65세 이상인 노인들의 자살률이 전국 평균 자살률보다 50%나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우스플로리다 대학의 도난 코헨 심리학 교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2030년에는 노인 인구가 현재의 두배인 7,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노인층의 증가와 더불어 이들의 자살률 또한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의 자살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우울증을 꼽았다.
코헨 교수는 부부나 동거 커플이 배우자나 동거 상대를 먼저 죽인 후 자살을 하는 사건이 매년 2,500여건씩 발생하고 있는데 이중 500여건이 65세 이상의 노인들에 의해 저질러진다고 말했다. 노인들의 동반자살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해 5월에 실시한 갤럽 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도덕적으로 용인해야 할 행위라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12%에 불과한 반면 의사의 보조를 받는 안락사에 대해서는 62%가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