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교연합재단 등 단체들 설교적 표현 과다 언급 성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에 도덕성과 영성 등 종교적인 언급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연설이 점차 설교조가 되어 가는 셈이다. 그는 올해 국정 연설에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는 세계에 대한 미국의 선물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신의 선물”이라고 말했고 지난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방송인 대회에서도 9.11 테러에 관해 언급하면서 “우리는 전능하신 하느님에게 기도로 우리의 슬픔을 전했다”고 연설했다.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사고후 그는 구약성경의 이사야서를 인용, “별들을 창조하신 창조주께서는 우리가 오늘 애도하는 7명의 영혼의 이름도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80년대에 술을 끊고 기독교인으로 거듭난 부시의 설교조 연설에 대해 종교간 단체인 이종교연합재단 사무국장인 루이지애나의 웰튼 개디 목사는 “그는 복음파 기독교라는 특정 기독교 용어와 어휘를 직접 인용해 사용한다”며 “그의 이런 수사는 미국의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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